진화의 흔적
*상동기관 : 박쥐의 날개, 말 앞다리, 두더지 앞발, 사람 팔, 돌고래 지느러미처럼 생긴 앞발
각 부분의 모양과 크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지만 그들이 연결되는 순서는 항상 똑같다. 연속적으로 일어난 작은 변이들이 자연선택 과정에서 축적되어 기본구조는 같지만 모양과 쓰임새가 다른 기관을 만들어 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뼈의 구조나 여러 부분이 연결된 방식이 변하지 않는다.
1) 현재의 생물에게서 보는 진화의 흔적1 - 상동기관
사람의 손과 고래의 지느러미, 새의 날개는 생긴 것도 하는 일도 전혀 다른 기관이지만 몸을 해부 해 보면 뼈의 수가 같다. 처음에는 모두 같은 앞발이었다가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면서 각자 다 른 방향으로 진화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지금 현재의 형태와 작용은 달라도 처음에는 동일한 기관에서 진화 했다고 생각되는 기관을 상동기관이라 한다.
2) 현재의 생물에게서 보는 진화의 흔적 2 - 상사기관
새의 날개나 곤충의 날개는 모두 하늘을 날기 위한 기관으로 비슷한 일을 하지만 구조는 전혀 다 르다. 처음에는 다른 기관이었지만, 비슷한 환경에 적응하여 서로 닮은 구조의 기관으로 진화하여 비슷한 일을 하게 된 기관을 상사기관이라고 한다.
3) 현재의 생물에게서 보는 진화의 흔적 3 - 흔적기관
사람의 충수, 꼬리뼈, 순막, 동이근은 거의 기능을 하지 않고 흔적만 남아 있는 기관이다. 충수는 맹장 아래에 있는 부분으로 맹장염이 걸리면 떼어내는 부분인데, 다른 동물에게는 소화운동에 꼭 필요한 중요한 기관이지만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다. 꼬리뼈는 꼬리의 흔적으로 순막은 안구를 보 호하는 막으로 다른 동물에게는 중요한 기관이다. 동이근은 귀를 움직이는 근육이다. 개나 고양이 가 귀를 움직이는 것은 동이근을 쓰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귀를 움직일 수 없지만 그 근육만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래의 뒷지느러미는 엇지만 해부해보면 뒷다리 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 다. 고래도 다리가 넷이던 시대가 있었던 것이다.
4) 중간형 생물에게서 보는 진화의 흔적
중간형 생물의 존재도 생물진화의 증거로 볼 수 있다. 쥐라기에 살았던 시조새는 전신이 깃털로 덮여 있고 날개와 부리도 있다. 새의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날개에는 손톱이 달린 3개의 손가 락이 있고 부리에는 이빨이 있다. 오늘날 새의 날개에는 손가락도 없고 이빨도 없다. 새조새는 조 류의 특징과 파충류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새는 파충류 에서 시조새를 거쳐 진화했다고 할 수 있다. 오리너구리는 알도 낳고 대변과 소변, 생식도 같은 구 멍으로 하는 등, 파충류의 특징도 갖고 있지만 젖으로 새끼를 키우고 털이 있는 등 포유류의 특징 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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