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씨식물
씨앗이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식물을 속씨식물이라고 한다.
꽃받침, 꽃잎, 암술, 수술로 이루어진 꽃을 피우고 밑씨는 암술의 아랫 부분인 씨방 속에 들어 있어서 잘 보호되고 있다. 밑씨 안에서 암배우체가 생기는데 다른 씨앗식물과 달리 성숙한 암배우체는 보통 8핵에 7세포로 이루어진 크기가 매우 축소된 배낭을 이룬다.
수술은 두쌍의 꽃가루주머니를 가지고 있고 이 안에서 수배우체를 실은 꽃가루를 만든다. 꽃이 피면 동물을 유인하여 이들에게 꿀과 꽃가루를 먹이로 주는 대신, 꽃가루가 묻은 동물들이 이동함에 따라 꽃가루를 퍼뜨리는 이익을 챙긴다. 중복 수정으로 배와 함께 어린 식물의 초기 생장에 필요한 양분조직인 배젖이 만들어진다.
수정 후 씨방은 열매를 이루고 많은 식물의 열매는 동물에 의해 이동한다. 꽃피는 씨앗식물인 속씨식물은 1억 4천만년 전에 나타나 식물계의 문 중에서는 가장 늦게 출현했으나 중생대 말기 백악기의 3천 500만 년 동안 급속히 퍼져나가 현존하는 식물의 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꽃피는 식물의 97%는 두 장의 떡잎을 갖는 쌍떡잎식물(쌍떡잎식물강 16만 5천종)과 한 장의 떡잎을 갖는 외떡잎식물(외떡잎식물강 6만 5천종)이며 나머지 3%는 계통이 불분명한 목련류이다. 적어도 1억 2천 700만년전에 쌍떡잎식물이, 7천만년 전에 외떡잎식물이 나타났기 때문에 쌍떡잎식물이 더 오래된 속씨식물이다.
[꽃의제국] 강혜순 / 다른세상
로그인하시면 댓글 작성 가능합니다. 로그인
Guest (행간격 조절: Enter, Shift + 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