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숨을 쉰다
호흡은 저장된 탄수화물을 산화시켜 여러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과정이다.
나무의 호흡량은 여름철에 높고 온도에 비례한다.
밤에는 광합성을 중단하고 호흡만을 하므로 밤의 온도가 낮보다 5~10도 가량 낮아야 호흡량이 적어져 나무의 생장이 원활해진다.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을 때 숲 전체의 호흡량은 일반적으로 숲의 성숙 정도와 위도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즉 어린 숲잎 경우 왕성한 대사로 인하여 호흡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성숙한 숲에 비하여 잎의 양과 살아있는 조직이 많다.
어린 나무들은 전체 광합성량의 3분의 1 가량을 호흡작용에 이용하고, 다양한 나무로 이루어진 숲은 광합성량의 절반 가량을 호흡하는데 이용하는 반면 늙은 나무의 경우는 광합성량의 90퍼센트까지도 호흡작용으로 소모한다.
음지에서 자라는 나무는 양지에서 자라는 나무에 비해 최대 광합성량은 적지만 호흡량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그늘에서 살아갈 수 있다.
이렇게 호흡을 적게 하는 것은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의 일반적인 생존전략의 하나이다.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 남효창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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