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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정에게 허를 찔리니!
작성자 : 관리자(admin) 0
2024-05-29 0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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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숲길
동이 정에게 허를 찔리니!
동이 정에게 허를 찔리니!
애기똥풀은 유럽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인데 마을 근처나 밭둑, 길가 등 가까운 틈바구니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까만 씨에 엘라이오좀이라는 영양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귀하디 귀한 밥상을 차려놓고 개미를 부르는 것이지요. 뭔가를 바라는 깊은 뜻이 있겠지요? 개미는 이 밥상을 그 자리에서 받지 않고, 자기 집으로 옮겨 갑니다. 맛난 영양덩어리만 냠냠 떼어먹고는 씨를 바깥으로 내다 버리지요. 애기똥풀의 깊은 뜻이 여기에 있었으니! 내다 버린 씨앗은 유기물이 가득한 바탕자리에서 싹을 틔우겠지요. 아! 후손을 퍼뜨리는데 개미를 이용한 것이었군요.
동(動)이 정(停)에게 허를 찔렸네요.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움직이는 동물을 이용하는 지혜, 애기똥풀이 짜 놓은 계획과 의도! 이 놀랍고도 기발한 생존전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길 없는 길을 건너는 절체절명의 초월성.
동(動)이 정(停)에게 허를 찔렸네요.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움직이는 동물을 이용하는 지혜, 애기똥풀이 짜 놓은 계획과 의도! 이 놀랍고도 기발한 생존전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길 없는 길을 건너는 절체절명의 초월성.
*숲길을 걸으며 우리를 이어본다
최재길(야생의 여행자)
jiripul@naver.com
최재길(야생의 여행자)
jirip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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