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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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6배 만큼만
오늘 숲길
딱~ 1.6배만큼만
겨울 숲에 나가면 흔하게 마주치는 솔숲이네요. 능선길에서 들려오는 솔바람 소리는 지친 마음도 일깨우고요. 한 걸음 멈추고 살펴보면 칼바람을 인내하는 짙푸른 솔잎도, 똘망똘망한 눈동자의 솔방울도 보여요. 지난봄에 맺혀서 콩알만 한 씨방울도 있고 이미 벌어져서 솔 씨를 날려 보내는 솔방울도 함께 있어요. 아~ 솔방울이 2년에 걸쳐 씨를 맺는 사실을 아셨는지요?
이제 솔방울 뒤태를 한 번 들여다보아요. 비늘 껍질이 자라나오면서 아름다운 회오리 문양을 만들었네요. 여기 피보나치 수열이란 게 숨어 있다는데요, 바로 앞의 것보다 1.6배로 늘어나는 규칙이예요. 1, 1, 2, 3, 5, 8, 13, 21, 34, 55…… 이 수열은 레오나르도 피보나치라는 사람이 토끼의 개체 수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밝히게 되었다는군요. 수열의 증가 폭은 횟수를 더할수록 기하급수적이지만, 숫자가 커질수록 1.61804배에 더욱 가깝답니다. 이것은 물질의 질서인 동시에 자연의 생장 법칙이 될 텐데요. 광활한 자연의 질서가 보여주는 1.6배의 성장 원리! 보기에도 좋았던 황금비율이랍니다. 그래서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인다고 하는군요. 명함, 복사용지, 주가 예측, 신호처리 등등.
우리가 어떤 일을 추진할 때도 다음 단계까지 딱 1.6배만큼만 나아가면 무리가 없겠네요. 우리 마음 근육도 1.6배를 넘어섰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병이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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