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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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아프리카
우리는 지구상에 유일한 인류 종(種) 호모 사피엔스야. 그럼, 어디서 어떻게 진화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까? 궁금하잖아!
호모 하빌리스의 뒤를 이어 나타난 호모 에렉투스는 아프리카를 벗어난 최초의 인류라고 했잖아~ 그들은 이미 떠나버렸어.
떠나지 않고 아프리카에 남아있던 에렉투스를 호모 에르가스터라고 따로 구분하는데~ 이 인류한테서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거기서 또 사피엔스가 태어난 거지.
이들의 출생지는 모두 아프리카야!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성공한 인류는 에렉투스, 하이델베르겐시스 그리고 사피엔스야.
그런데 지금 사피엔스―우리만 살아남았잖아.
사피엔스는 7만 년 전, 낯선 생존의 여정(Out of Africa)을 왜 시작했을까? 이때는 토바 화산이 폭발하는 등 기후 변화가 심했다고 해.
그래서 극심한 추위와 따뜻한 기후가 교차하기도 했어.
급격한 기후 변화는 서식지를 파괴하여 절박한 모험을 부추기기도 했고~
기후가 올라갈 땐 사하라 사막이 줄어들면서 가장자리에 드넓은 초원이 생겨난 거야.
이때 꼬리치며 초원을 따라 이동하는 초식 동물을 육식동물도 따라갔겠지? 사피엔스는 이때 이미 강력한 사냥꾼이었어.
그러니 서아시아로 이동하는 대형동물의 꽁무니를 따라 의도치 않게 아프리카를 빠져나왔을 거야.
서아시아는 원래 살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잖아. 급격한 변화는 불안하고 두렵지만 조금씩 변해 가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으니까.
사피엔스는 그렇게 해서 남쪽 해안을 따라 인도를 거쳐 순다랜드(지금의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도착했어.
이곳은 적도 부근이라 빙하기엔 추운 곳에서 모여들고~ 대규모 정착이 이루어졌던 고인류 유적지야.
그래서 아직도 블루오션으로 남아있어.
5~6만 년 전에는 사홀랜드(호주와 뉴기니)로 들어간 거야. 그 당시 해수면이 낮아 순다랜드는 육지였다고 해.
순다랜드에서 모험적인 한 무리는 다시 중국을 거쳐 올라와 한반도 서해에 자리 잡았어. 그 시기 이곳은 사바나를 닮은 초원을 닮은 육지였다고 해.
사바나 인류에게 낯설지 않은 정착지였던 거지.
여기서도 대규모 정착이 이루어졌던 거 같아. 기후가 따뜻해지면 만주와 연해주의 드넓은 초원으로 올라갔다가 추워지면 내려오곤 했다는 거야.
이 인류 중 한 무리가 3~4만 년 전 한반도에도 들어왔어. 한반도는 산악지대라 사바나 인류가 선호한 지형은 아니었어.
그런데 서해의 비옥한 초원은 생존경쟁이 치열하니 새로운 곳을 찾아온 사람들이라는 거지.
아프리카를 벗어나자마자 또 한 무리는 중앙아시아를 지나 바이칼 호수까지 올라갔다는 거야.
북극해로 올라가 매머드를 사냥하기도 했어~ 1만 6천 년 전엔 이 인류가 베링해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가기도 했어.
그렇게 사피엔스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지.
그런데 유럽과 서아시아엔 이미 네안데르탈인과 하이델베르크인이 살고 있었어. 순다랜드와 아시아엔 에렉투스도 살고 있었고~
사피엔스가 이들을 밀어내고(유전자를 섞기도 했지만) 낯선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또 뭘까?
그것은 바로 창의력과 뛰어난 적응력이라 할 수 있어. 사피엔스는 부싯돌을 이용해 불을 마음대로 다루고, 바늘을 이용해 몸에 꼭 맞는 옷을 만들어 입었어!
언어를 이용하여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고 사냥도구는 훨씬 섬세하고 작아졌어.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떼어낸 좀돌날 석기나 골각기를 이용했거든~
그래서 안전하게 멀리서 던질 수 있는 창도 만들었어.
의식주를 튼튼히 했기에 요람의 아프리카를 벗어났어도, 혹독한 빙하의 시간을 건너올 수 있었어.
사피엔스의 인지 혁명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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