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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와 나무의 치유력
작성자 : 관리자(admin)   0         2021-04-26 03:30:11     70
인체의 수많은 분배체계는 나무를 연상시킨다. 혈액은 심장, 즉 뿌리에서 시작해 가지인 동맥과 정맥, 그리고 훨씬 더 잔가지인 작은 혈관으로 순환한다. 호흡체계를 보면 코를 통해 흡입된 공기는 기관지에 도착한 다음 수많은 폐포肺胞로 나뉘어 흘러 들어간다.
뇌와 척수에서 시작된 신경계의 메시지 역시 주主신경을 거치면 다음 귀환歸還이 시작된다. 가장 미세한 잔뿌리와 가장 멀리 뻗어 있는 잔가지에서 수간으로 생명력이 돌아온다.

1. 인간의 정신적, 감정적 과정을 설명할 때 나무와 똑같은 모형이 이용된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거나 어떤 경험을 하면 특정한 감정이 일어나기 때문에 흔히 사건이나 경험을 감정의 원인이라고 간주한다. 하지만 감정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나무뿌리가 땅 속에 숨겨져 있듯 무의식에 잠재되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2.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한 상황에서 우리는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 습관적인 반응이 우리 행동 양식의 근간根幹을 이룬다.

3. 감정에 휩싸이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해야 한다. 이는 가지가 갈라지는 지점이라 할수 있다.

4. 선택의 과정이 끝나면 우리는 나무와 마찬가지로 달거나 쓴 열매를 맺는다.

5. 얼마 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안심하는 순간, 똑같은 문제가 모습만 바꾼 채 불쑥 나타나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무의 씨앗도 잠시 땅 속에 묻혀 눈에 보이지 않은채 잊혀지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금 나타난다. 물론 원래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무의 치유력]
패트리스 부샤르동 지음 /박재영 옮김
이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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