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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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출발점
인류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한 문명의 서사는 뭘까? 강력한 것 중 하나는 ‘사랑(Love)’이라고 해.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암컷을 향한 성적 본능이라 할 수 있지. 이렇게 말하면 로맨틱한 기분이 팍 상해버릴까?
그럼! 뭐~ 대를 잇기 위한 열정이라 해두지. 내 마음 어찌할 수 없는 큐피드의 화살!
그러니, 꼬물꼬물 할 얘기가 얼마나 많겠어?
어느 날, 사바나 초원의 인류가 먹을 것을 찾아 멀리 떠났다가 맛난 덩이뿌리를 발견한 거야. 마음을 뺏긴 이성에게 갖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
그래서 두 손 가득 먹을 것을 들고 엉거주춤 힘겹게 돌아왔어.
먹을 것이 해결된 여성은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겠지?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으며 아기를 키우는 데 전념할 수도 있고~
여기서 두 발 걷기가 시작되었다는 하나의 학설이야!
그러니까 궁극적인 목적이 사랑의 짝짓기라고. 경상도 버전으로 “내 아를 놔 도” 뭐, 이 정도 되겠네! 뭔가 강력하잖아.
그래 놓고 보니 두 발 걷기는 가족을 탄생시킨 사랑의 짝대기일 수도 있겠네. 지금 우리의 가족제도는 여기서 출발했는지도 몰라.
핵심 포인트는 선택적 짝짓기야.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줄 기회가 훨씬 높아지니까! 친자의 확신도 덩달아 높아지고 말이야.
이게 문명을 일으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 참고로 유인원은 난교(亂交)를 하거든.
힘이 지배하는 사회라 알파 수컷이 많은 암컷을 독차지해. 하지만 기회를 엿보는 수컷은 많아.
그러니 자기 자식이란 확신을 할 수가 없어, 굳이 삶의 노하우를 알려줄 필요를 못 느낀다는 거지.
지식 전수가 안 되니까 당연히 누적의 문화를 이룰 수 없고~
송곳니는 힘과 폭력의 상징이야. 서열을 과시하는 원초적 소통방식―더 큰 송곳니 앞에선 무릎을 꿇지.
그러니까 영장류 사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평화’ 속에 있다고 해.
진화생물학자 조지프 헨릭은 ‘인간은 다른 포유류보다 더 많은 친척을 더 자주 돕는다’고 주장하지. 이것이 DNA를 공유하는 친족의 이타성이라는 거야.
피는 물보다 진하더라!
그런데 영장류는 친족의 개념이 훨씬 약하다는 거야. 족보를 모르니 뿌리를 이어 볼 수가 없어~
초기 인류는 사랑의 힘으로 가족을 꾸리니 공동체 내 수컷들의 성적 폭력성이 낮아졌어. 안정되고 끈끈한 친족 관계를 바탕으로 점점 씨족사회를 이루게 된 거야.
더욱 안정적으로 협력하는 사회적 공동체 말이야.
인류 문명은 원시 가족 공동체의 끈끈함에서 비롯되었을 거야.
그 문명의 출발점을 인체 구조에서 찾아보기로 해!
‘두 발 걷기’가 문명의 주춧돌을 세웠다면, ‘자유로워진 손’이 징검다리를 이어놓았다고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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