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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특히 알파파)
작성자 : 관리자(admin)   0         2021-04-26 03:11:09     62
사람의 마음 즉, 심리 상태에 따라 뇌의 활동이 변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밝혀냈다. 사람이 긴장하거나 초조할 때, 주의깊게 관찰할 때, 안정되어 있을 때, 수면 상태일 때 뇌의 활동은 각각 다른 형태로 변한다. 뇌의 이러한 작용에 대한 연구는 1924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한스 베르거(Hans Berger)가 사람의 뇌파를 측정하는 실험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뇌파는 의학계분 아니라 스포츠심리학, 범죄수사 등에도 쓰일 만큼 인간의 심리 분야 연구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뇌파는 주파수와 진폭에 따라 베타파, 알파파, 세타파, 델파파로 나뉜다. 이들 뇌파는 각각 서로 다른 정신과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베타파는 긴장하거나 집중해서 일할 때 나타나며, 진폭이 작고 형태가 불규칙적이다. 반면 알파파는 마음이 편하고 안정되어 있을 때 나타나며, 진폭은 크고 규칙적이다. 세타파나 델타파 같은 뇌파는 주로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우리가 의식이 있는 상태인 일상에서는 주로 알파파와 베타파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뇌파가 사람의 심리 상태에 따라 변한다면 일상의 복잡한 환경과 숲에서의 뇌파는 달라질까?
그렇다. 숲에서는 많은 사람이 편안한 기분을 느끼며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완된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환경과 숲에서의 뇌파 변화를 비교해 보았다. 산림욕을 한 후 측정한 뇌파 실험에서 알파파의 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파파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알파파는 긴장과 초조상태에서 나타나는 베타파 상태일 때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기억력과 창의력,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파파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든지 할 때 정신이 맑아지면서 발생한다. 참선이나 기도 등에 집중할 때도 알파파가 증가한다.
숲에 가면 안정되고 피로도 풀리는데, 그 생리적인 증거로 뇌에서 알파파가 증가하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뇌파 변화가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의학계에서 일반적인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나타나는 베타파의 증가는 사람의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호르몬 생성의 균형을 깨뜨려 육체적 또는 정신적 질병에 쉽게 걸리게 한다.
반면 알파파의 증가는 기억력, 창의력, 집중력의 증가를 가져온다. 특히 기억력은 알파파와 비례하는데, 실험에 따르면 알파파와 베타파의 증가 상태에서 무작위로 단어를 외우게 한 결과 알파파가 증가한 상태에서 단어를 훨씬 많이 기억했다고 한다.
또 알파파의 증가는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체중 조절의 핵심은 소화기 계통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균형 잡아 주는 것이다. 알파파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데, 부교감신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면 소화기 계통이 균형있게 활동한다.

[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신원섭 /지성사 76-79쪽 에서 간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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