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나무의 생존
작성자 : 관리자(admin) 0
2022-11-11 1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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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나무가 겪는 어려움은 상상을 초윌한다. 조수의 차이에 따라 염수가 담수로 바뀌는 냉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줄타기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염분 농도가 다른 두가지 용액이 점막을 사이에 두고 만나면 농도가 같아지려는 삼투압 작용이 일어난다. 따라서 염분이 맹그로브의 뿌리 속으로 들어오고 조직 내부의 물은 바닷물 속으로 나간다. 이 냉온탕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직감한다.
하지만 열대의 진흙 갯펄에서 살아가는 맹그로브나무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해결책을 갖고 있다. 그 방법은 두 가지인데, 염분을 수액 속에 흡수하여 곧 떨어질 늙은 잎사귀에 옮겨 놓거나 잎에 있는 분비선을 통해서 소금 용액을 밖으로 내보낸다. 이 염분 농도가 바닷물보다 더 짜서 수액의 20배나 된다고 한다.
결국 염분을 처리하는 자가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얘기다. 지금 여기 살아있다는 것은 참 경이로운 일이다.
[식물의 사생활] 데이비드 에튼보로,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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