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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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생체리듬에는 우선 약 24시간 주기의 하루 주기를 의미하는 일주성 주기가 있다. 일주성 주기는 낮과 밤의 주기로 바뀌는 생리적 변화를 의미하며, 두 종류의 호르몬이 주요 조절자로 알려져 있다. 두 종류의 호르몬은 각성호르몬인 코티졸과 수면유도호르몬인 멜라토닌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기도 한 코티졸은 각성 호르몬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내에 급격히 혈중 농도 수준이 올라가며 신체를 각성시킨다. 이후 코티졸은 점점 분비량이 줄어들며 낮과 밤의 생리적 차이를 만들어 낸다. 아침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코티졸은 오후 1시경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고 약간의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유지되다가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상승하는 주기를 형성한다. 아침에 각성호르몬의 분비를 늘리라는 신호는 바로 아침에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다. 물론 잠에서 깨면서 코티졸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수면욕으로 비몽사몽 가수면 상태를 유지하면 몸 안의 시계가 새로운 리듬의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켜고 끄기를 반복하며 혼란이 오고 각성이 확실히 오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결국 낮과 밤에 신체활동과 수면주기를 이끄는 것은 빛과 호르몬의 합작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임을 알 수 있고 빛과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들이 개인의 수면주기를 포함하는 일주성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주기에서 빛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낮과 밤이 바뀐 상태에서 낮에 수면이 필요할 경우에는 암막을 활용하여 빛을 충분히 차단하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방법이다.
일주성 주기를 관장하는 두 번째 호르몬은 멜라토닌이다. 멜라토닌은 뇌의 분비샘인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멜라토닌은 밤에 어둠이 오고 대개 오후 11시경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수면을 유도한다. 멜라토닌의 분비로 수면에 들어 평균 6~8시간의 수면상태를 유지하고 아침에 멜라토닌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코티졸의 지배로 이어지는 것이다.
김동수, 겸손한 스트레스 오만한 치유, 에듀컨텐츠・휴피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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