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량을 높이는 숯
작성자 : 관리자(admin) 0
2021-05-01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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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를 얻기 위해서 고대부터 이미 숯을 사용했다. 숯은 탄소함량이 90퍼센트에 달해 나무보다 발열량이 훨씬 높다. 지난 수백년 동안 숯 굽는 사람들은 숲에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가마에서 숯을 만들었다. 그것은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방법도 달라지지 않았다. 먼저 가마에 나무를 차곡차곡 쌓아 둥그스름한 단을 만든다. 가운데 굴뚝을 세우고 그 주변을 나뭇가지와 땔나무로 채운다. 차곡차곡 쌓은 나무 위를 나뭇잎과 풀로 덮어 준 뒤 그 위를 흙으로 모두 덮는다. 이런 방법으로 산소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는 불완전연소를 시키는 것이다. 숯을 만드는 데는 8일에서 12일 정도 걸린다. 그런데 뜨거운 가마에서 불꽃이 일어나면 물과 흙으로 재빨리 불을 꺼야 했다.
[세상의 나무] 라인하르트 오스테로트 지음, 이수영 옮김,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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