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치유 공간입니다.
스트레스와 면역
스트레스와 면역
결국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것은 장내세균입니다. 장내세균이 스트레스를 억압하고 신경성장인자나 신경전달물질을 뇌로 보냅니다. 그러니 우리를 행복하게, 편안하게 만들고 있는 건 뇌가 아니라 장내세균입니다. 아래에 장내세균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이를 한층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뇌를 발달시켜 차분한 성격을 만든다.
*행복물질을 만들어 애정이 깊어지게 한다.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한다.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을 결정한다.
면역력이 좋아지려면 그 주력부대인 장이 건강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장이 건강하려면 여러 가지 기관들이 협동, 조화를 이루어야겠지만, 특히 다음의 기관들이 균형에 맞게 잘 돌아가야 합니다.
*면역세포
*장내 미생물
*장내 상피세포
이들 사이에 절묘한 균형이 잘 유지되어야 면역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균형은 뇌의 의지가 아닌 장의 자율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건강할 때는 이 균형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유지되지요. 생각할수록 신비롭고 감동적입니다.
한편 스트레스는 전신반응을 일으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면역의 주력부대인 장에 직격탄을 날립니다. 우선 시상하부에 있는 면역계는 물론이고 생명과 직결되는 4대 시스템인 정신계, 신경계, 내분비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온몸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데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면역세포의 사멸로 면역체계가 약해진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병원균이 우세한 상황으로 만든다(중간균이 유해균으로 바 뀐다). 특히 평소에는 염증을 억제하던 조절T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T임파구로 변신하여 아군을 적으로 인식한다.
*장 점막에 구멍이 뚫리는 장누수증후군이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 르몬이 증가하여 세포에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장내 점막을 공격하여 염 증을 유발해 면역시스템의 1차 방어벽에 구멍이 난다. 장 투과도가 증가하면 유해 균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면역혁명] 이시형, 매일경제신문사, 2021
로그인하시면 댓글 작성 가능합니다. 로그인
Guest (행간격 조절: Enter, Shift + 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