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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농도 어디까지 알아봤니?
산소농도 어디까지 알아봤니?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극한의 띠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1도 또는 1% 차이에도 생명체는 휘청이기 때문이죠. 우리의 체온이 그러하듯 산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소농도가 우리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알아두면 꽤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럼 한 번 들어가 볼까요? 대기의 산소농도는 21%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질소 78%, 기타 가스 1%. 대기 중 산소농도가 19% 이하로 떨어지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하품을 자주 한답니다. 건축법상 실내 산소농도 허용치는 20.5%. 산업안전법에 규정된 최저치는 18%. 그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곤란을 겪고 뇌세포가 파괴된답니다. 지하상가의 산소농도는 19.4~20%. 이런 장소에 오래 있다 보면 만성피로증후군을 겪거나 치명적 질환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원룸의 침실도 심각하네요. 두 평 짜리 원룸에서 성인 남자 한 명이 여덟 시간 취침하면 20.5%였던 산소농도가 19.6%로 떨어진다니 경각심이 팍팍 생기네요. 문틈 꼭꼭 막아 두지 말고 숨통을 터 주어야겠습니다. 인체에 제일 적당한 산소농도는 21~23%라고 합니다. 자연환경이 안정을 이루고 있는 산 속은 21.5% 내외라고 하네요. 불과 1% 차이인데 산에 오르면 신선하고 청량한 기분을 만끽하게 됩니다. 산소농도가 23% 되는 곳에서는 잠을 적게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고, 과음해도 숙취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존 같은 밀림지대가 23%랍니다. 지구대기의 산소는 바닷속 플랑크톤과 조류(藻類)가 75%를 생산하고, 육상식물이 나머지를 담당하고 있다는군요. 바다와 산림의 푸르름이 인류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걸 절감합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이 기후위기의 시대에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지 싶습니다.
식물의 인문학(박중환, 한길사)에서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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